<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11.21)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12,50)
'예수님의 참가족이 되자!'
오늘 복음(마태12,46-50)은 '예수님의 참가족'에 대한 말씀입니다.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마태12,47) 하고 말하자, 예수님께서 그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마태12,48) 하고 반문하시면서,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십니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12,49-50)
오늘은 성모님께서 하느님께 봉헌되신 것을 기념하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입니다. 전승에 의하면 성모님의 부모인 '요아킴과 안나'는 성모님께서 세 살 되시던 해에 성전에서 하느님께 성모님을 바쳤다고 전해집니다.
하느님께 바쳐진 '하느님의 어머니요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은 '예수님의 첫 제자요 참제자'이셨습니다.
예수님의 잉태 예고를 순명으로 받아들이신 후, 예수님과 함께 하시면서 끝까지 예수님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신앙의 모범이 되셨고, 그래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성모님을 공경하면서 닮으려고 합니다.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며 살아가고 있는 이들은 서로를 부를 때 세례명을 붙여서 이렇게 부릅니다. "마태오 형제(님)!" 또는 "사비나 자매(님)!"
그렇게 불러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의 자녀들이고, 예수님을 따르는 참가족'이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7,21)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예수님의 참가족'이 됩시다! 그렇게 우리도 하느님께 나 자신을 봉헌하도록 합시다!
(~ 1역대6,66)
이병우 루카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