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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9 21:54

지혜로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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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사람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인생을 살아간다. 우리가 신앙하는 이유는 행복을 찾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참으로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가 아니겠는가. 참 신앙인은 인간미가 흐르는 사람이고 참 인간미가 흐르는 사람은 남에게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 지구에는 수 십 억의 인구가 사는데 사람답지 않은 사람도 많다. 사람답지 못한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 나라를 다스린다면 그 사회는 불행하게 되고,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 우리의 신앙이 우리를 인간미 넘치는 사람이 되게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인간미는 사람들이 나를 보고 자기가 참 인간이라는 깨달음을 준다. 아담이 하와를 보고 비로소 자기 자신이 사람임을 깨달았듯이 그렇게 인간미는 남에게 전해져 인간존재를 발견하게 해준다. 사람들이 나에게서 인간미를 느끼면서 자기도 남에게 인간미를 느끼게 해주는 존재가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인간은 서로가 인간답게 살도록 해주는 존재로 태어나야 한다. 신앙이 이를 도울 것이다. 왜냐하면 신앙은 모든 이에게서 선하신 하느님을 보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신앙인은 인간답게 사는 사람이다. 이렇게 인간답게 사는 사람을 성경은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부른다. 지혜는 지식과는 다르다. 많이 아는 사람을 지혜로운 사람이라 부르지 않는다. 오히려 지식은 많되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영악하여 남을 해칠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는 지혜로운 자를 기르지 못하고 지식만 주입시키려는데 있다. 그러다 보니 학교는 지식을 사용하는 기술자를 배출하는 곳이 된다. 학교는 있는데 스승이 없다. 스승은 지식이 아니라 지식을 토대로 지혜를 가르치는 사람이다. 학자는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지혜로운 사람이어야 한다. 나라가 어지러운 것은 지도자가 지혜가 아니라 지식으로 나라를 다스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지혜는 남을 위하여 봉사하는 삶을 살지만 지식은 자기만을 위하여 정보를 쌓는다. 지혜로는 자는 기도한다. 지혜서의 솔로몬의 말을 마음에 새긴다. 솔로몬이 하느님께 부나 권력이나 장수나 명예를 청하지 지혜를 청하여 칭찬을 듣는다. 솔로몬이 말한다. “내가 기도하자 나에게 예지가 주어지고 간청을 올리자 지혜의 영이 나에게 왔다. 나는 지혜를 왕홀과 왕좌보다 더 좋아하고 지혜에 비기면 많은 재산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였으며 값을 헤아릴 수 없는 보석도 지혜와 견주지 않았다. 온 세상의 금도 지혜와 마주하면 한 줌의 모래이고 은도 지혜 앞에서는 진흙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나는 지혜를 건강이나 미모보다 더 사랑하고 빛보다 지혜를 갖기를 선호하였다. 지혜에서 끊임없이 광채가 나오기 때문이다.”(지혜 7,7-10) 잘 생기고 잘 다듬어진 얼굴인데도 호감이 가지 않는 징그러운 얼굴이 있고 가난에 쪼들리고 못생긴 얼굴이라도 온화하고 편안한 얼굴이 있다. 지혜롭게 산 자의 얼굴은 품위가 있다. 건강이나 아름다움은 사라지지만 지혜의 빛은 햇빛보다 강하여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스승은 지혜로운 자다. 지식이 아니라 지혜를 가르치는 자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마태 23,8) 하고 말씀하시는 것은 지혜의 옷을 입으라는 말씀으로 알아들을 수 있다. 모두가 스승이라고 내세우려고 하지만 지혜를 느끼지 못한다. 참 스승이 그리워지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지혜야 말로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 마산 교구 이 제민 에드워드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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