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1주간 목요일>(3.13)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마태7,8)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자!'
오늘 복음(마태7,7-12)은 '청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라는 말씀과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인 황금률'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져보았습니다.
누구에게 청하고, 누구를 찾고, 어떤 문을 두드리고 있는가?
하느님께 청하고, 하느님을 찾고, 영원한 생명에로 들어가는 문을 두드리고 있는가?
이 세상을 떠날 때 결코 가져갈 수 없는 것들, 곧 재물과 권력과 명예를 얻기 위해서 온갖 방법과 수단을 사용하는 것처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들과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도 그렇게 애쓰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얼마나 진지하고 그리고 끈질지게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고 있는가?
적당히 그리고 필요할 때만 청하고, 찾고, 문을 두리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청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찾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문을 두드리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청하는 것을 주시는 분, 찾는 것을 얻게 해 주시는 분, 두드리는 문을 열어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또한 그 시간(때)도 하느님께만 절대적으로 유보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단지 청할 뿐이고, 찾을 뿐이고, 문을 두드릴 뿐입니다. 그것도 끊임없이 그렇게 할 뿐입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청하고 있고, 무엇을 찾고 있고, 어떤 문을 두드리고 있는지를 한번 성찰해 보고, 정말로 이제와 영원히 나에게 필요한 것을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마태7,12/황금률)
"당신 손으로 저희를 구하시고, 주님,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에스4,17/ 오늘 독서)
(~시편 106,48)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