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6주간 화요일>(5.27)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요한16,7)
'성령의 시대!'
오늘 복음(요한16,5-11)은 '성령께서 하시는 일'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요한16,5)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두고 떠나가십니다.
이 말에 제자들 마음에 근심이 가득 찹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요한15,7) 그리고 "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요한15,8) 라고 말씀하십니다.
너를 향한 예수님의 따뜻한 마음입니다.
지금은 '성령의 시대'입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보내 주신 그리고 매일 보내주고 계시는 보호자 성령과 함께하는 시대입니다. 이 성령께서 우리의 잘못됨을 드러내시고, 우리를 참된 길로 이끄십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입니다."(로마14,17)
보호자 성령과 함께 하고 계십니까?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이 충만합니까?
지금 나의 삶의 자리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 곧 천국입니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왜 그럴까요?
믿음 때문이겠지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천주교 신자들이 신자답게,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성령 안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내가 성령 안에 머물러 있지 않으면, 삶의 자리인 세상에서, 곧 성당 밖에서 하느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님을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살아가게 됩니다. 내 안에 성령이 머물러 있어야 참되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그래야 올바른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바룩1,15)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