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9주간 수요일>(8.13)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마음을 모아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마태18,19)
'두 세 사람의 기적!'
오늘 복음(마태18,15-20)은 '형제가 죄를 지으면 깨우쳐 주어라는 말씀과 함께 기도하면 아버지께서 들어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의 요지는 형제의 구원을 위해 힘써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나와 너 그리고 모두의 구원을 위해 공동체가 힘써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는 믿는 이들이 모두 함께 구원되기를 바라십니다. 이것이 예수님과 끝까지 대립각을 세웠던, 예수님을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았던,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과는 완전히 다른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이 마음을 베드로 사도는 '주님의 재림에 관한 말씀'(2베드3,1-18) 안에서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재림을) 어떤 이들은 미루신다고 생각하지만 주님께서는 약속을 미루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여러분을 위하여 참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2베드3,9)
때문에 우리는 나 자신과 너와 그리고 모두의 구원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함께 구원의 문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지금 여기에서 서로 용서와 화해로 풀어야 합니다.
마지막 심판 때에 내 이웃과 함께, 나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구원의 문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심판자이신 하느님께서는 그 책임을 누구에게도 아닌 나에게 물으실 것입니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마태18,19)
공동체 안에 제대로 믿고, 제대로 희망하며, 제대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 두 세 사람만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두 세 사람 안에 내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 민수19,10)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