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7주일

by 이재인(요한) posted Oct 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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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7주일> 2025.10.5.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루카17,10)

 

'믿음의 힘으로!'

 

오늘 복음(루카17,5-10)'믿음의 힘''겸손하게 섬겨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이 전하는 메시지는 '믿음의 힘으로 하느님의 일(봉사)을 성실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해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이 시작은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 주인이신 하느님의 종이라는 신원'에서 시작됩니다.

 

사도들이 주님이신 예수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루카17,5) 하고 말하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르십니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루카17,6)

 

'믿음의 힘(기적)'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이 믿음의 힘으로 자기에게 주어진 성소에 충실한 종, 겸손하게 섬기는 종이 되라고 하십니다.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루카17,10)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된 이들은, '하느님 아버지께서 하신 일,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따라 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종들인 그리스도인들은, '모두의 구원을 위해 당신의 목숨까지 바쳐가시면서 일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봉사하려고, 그렇게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15,12)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의 일(봉사), 하느님의 사랑을 하려면,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믿음이 '겨자씨 한 알만한 작은 믿음'이면 된다고 하십니다.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

 

믿음을 양적인 개념이 아니라 '질적인 개념'으로 말씀하십니다.

믿음은 크고 작고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니라, '있고 없고의 문제'라는 말씀입니다.

 

믿음이 있어야 '기쁘게 그리고 겸손하게 봉사'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있어야 '묵묵히 성실하게 그리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봉사'할 수 있습니다.

 

"의인은 성실함으로 산다."(하바쿡2,4/1독서)

"그대는 우리 주님을 위하여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분 때문에 수인이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2티모1,8/2독서)

 

믿음의 힘으로 나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일에 기쁘게 봉사하는 하느님의 종들이 됩시다!

 

(~ 2사무1,27)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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