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4주간 목요일>(11.27) -성서 주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루카21,28)
'착한 죽음을 준비하는 기도!'
오늘 복음(루카21,20-28)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시는 말씀'과 '사람의 아들이 오시는 날에 대한 말씀'입니다.
전례력으로 한 해의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이제 3일이 지나면 새로운 한 해인 대림 제1주일을 맞이하게 됩니다.
끝자락에 와 있는 요즘 듣는 독서와 복음은 끝에 대한 말씀, 곧 종말에 대한 말씀입니다. 종말의 끝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우리라는 분명한 인식과 그 인식에 바탕을 둔 우리의 준비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루카21,28)
이 준비로 '착한 죽음, 곧 선종에 대한 묵상'을 합니다.
베네딕토 13세 교황님의 기도로 알려진 '착한 죽음을 준비하는 기도'를 함께 바치며 묵상해 봅시다!
'착한 죽음을 준비하는 기도'
자애 깊으신 주 예수님,
당신의 수난과 피땀과 죽음으로 청하오니,
제가 준비 없는 불의의 죽음을 당하지 않게 하소서.
지극히 인자하신 주 예수님,
당신이 당하신 극심한 고통과
혹독한 채찍질과 가시관으로 청하오니,
제가 준비없이 또 성사를 받지 못한 채
죽음을 당하지 않게 하소서.
저의 하느님이신 사랑하올 예수님,
당신의 모든 고통과 성혈과 상처로 청하오니,
저로 하여금 황급히 이 세상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저의 구원자이신 예수님,
당신이 만드신 이 생명을 황급히 부르지 마시고
죄를 보속할 시간을 주소서.
영원히 주님을 사랑하고 찬미할 수 있도록
주님의 은총 안에서 착한 죽음을 맞게 하소서.
주 예수님,
우리에게 주신 사랑의 표시인
십자가상 다섯 상처로 청하오니,
세상 모든 이를 구원하기 위해 흘리신
그 거룩한 피로 구원된 이 종이
착한 죽음을 맞도록 도와주소서.
아멘.
(~ 2역대2,17)
이병우 루카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