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2주간 수요일>(12.10) -사회교리주간-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11,28)
'예수님의 멍에?'
오늘 복음(마태11,28-30)은 '내 멍에를 메어라.'는 말씀입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이들을 부르십니다.
이 부르심은 '당시 유다교의 수많은 율법 규정에 얽매여 사는 이들에 대한 부르심'이며,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들, 곧 영과 육의 고통 중에 있는 이들, 삶에 지친 이들을 향한 부르심'입니다.
이런 이들에게 안식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11,29-30)
'예수님의 멍에?'
오늘 복음이 전하는 메시지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순종하라.'는 메시지, '이 순종 안에서 기쁨과 자유와 해방의 삶을 살아가라.'는 메시지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멍에'는 '예수님의 순종'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느님 아버지 뜻에 순종하셨고, 그 순종으로 말미암아 십자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시게 되었습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8,31ㄴ-32)
우리가 진리이신 예수님을 믿는 이유, 진리이신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기쁨과 자유와 해방이라는 부활'입니다.
'그런 은총이 여기에 있는 나에게 내려지도록,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날마다 주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합시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시고, 기운이 없는 이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신다.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이사40,29.31/오늘 독서)
(~ 에즈6,22)
이병우 루카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