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9주일>(8.1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루카12,40ㄱ)
'하늘 본향을 위하여!'
오늘 복음(루카12,32-48)은 '두려워하지 마라.'는 말씀과 '보물을 하늘에 쌓아라.'와 '.깨어 있어라.'와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 안에서 '믿음과 하늘 본향과 이방인(나그네)과 깨어 있음과 충실'이라는 단어를 떠올려봅니다.
오늘 제2독서(히브11,1-2.8-19)는 하느님의 뜻에 순종한 '아브라함의 믿음'을 전합니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입니다. 사실 옛사람들은 믿음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히브11,1-2) 라는 말씀을 전하면서,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믿음과 그의 아내이자 이사악의 어머니인 사라의 믿음을 전합니다.
약속받은 땅에 도착한 아브라함은 "하느님께서 설계자이시며 건축가로서 튼튼한 기초를 갖추어 주신 도성"(히브11,10), 곧 '하늘 본향'을 갈망하면서 약속받은 땅에 안주하지 않고, 그곳에서 이방인처럼 살았고, 그래서 자기들은 하늘 본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이방인이요 나그네일 따름이라는 아름다운 고백을 전합니다.
오늘 복음은 하늘 본향인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는 이들이 지금 여기에서 살아야 할 삶의 모습입니다. 그 삶은 바로 두려워하지 않는 삶, 깨어 준비하고 있는 삶, 곧 자기 성소에 충실한 삶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늘 본향인 영원한 생명을 갈망하고 있는 사람은 지금 여기에서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하느님의 뜻을 찾고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마침내 하늘 본향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청구하신다."(루카12,47.48ㄴ)
하늘 본향인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면서, 그곳을 향해 기쁘게 뚜벅뚜벅 걸어갑시다!
(~ 민수13,33)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