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5주간 금요일>(5.23) -교육 주간-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15,12)
'아날로그의 삶을 잊지 말자!'
오늘 복음도 '참포도나무이신 예수님에 대한 말씀'(요한15,12-17)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수요일부터 오늘까지 사흘에 걸쳐 듣습니다.
"내 안에 머물러라."(요한15,4)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요한15,9)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요한15,10)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15,12)
'인공지능(AI)과 만남'이라는 주제로 실시된 마산교구 사제단 피정이 오늘로 끝납니다.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피정을 마치면서 마음 안에 간직된 것은 '본질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마음이라는 본질'과 참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랑실천이라는 그리스도인의 본질' 위에서 인공지능(AI)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날로그의 삶을 잊지 말자!'
'아날로그의 삶'은 '디지털이라는 기계가 등장하기 이전에 우리가 더 살았던 삶', 곧 함께 마음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고, 함께 땀 흘리며 살았던 삶, 몸을 더 움직였던 삶, 희노애락이 있는 부딪김이 있었던 삶, 정이 살아 있었던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 공생활의 삶도 바로 이런 삶이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큰 산물인 '기계 인공지능(AI)'은 우리가 거역할 수도 없고, 지금은 모든 분야에서 꼭 필요한 것이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 속을 살아가면서 함께 꼭 기억합시다!
스마트폰과 같은 기계에만 너무 의존하지 말고, 아날로그의 삶에도 머물러 있으려고 노력하는 하느님의 자녀들, 그러기 위해서 '멈춤과 기억과 머뭄의 시간'인 '피정과 기도와 미사참례와 말씀묵상의 시간'에도 충실하려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 예레48,47)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