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주간 화요일>(1.13)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놀랐다.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마르1,22)
'하느님의 권위!'
오늘 복음(마르1,21ㄴ-28)은 '회당에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에 몹시 놀랍니다. 예수님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그 권위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십니다. 사람들이 모두 놀라 서로에게 물어봅니다.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마르1,27)
'예수님의 권위는 어떤 권위일까?'
예수님의 권위는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권위'입니다.
'하느님의 힘'입니다.
요즘 인사이동 준비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잘 비우고 버리지 못했던 짐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짐은 거의 정리가 다 되었습니다. 채움과 비움에 대해 다시금 묵상해 보게 됩니다.
복음묵상글 받아보시는 나이 많으신 어느 자매님께서 종종 제게 이런 답글을 보내 주십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기도하는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권위, 하느님의 힘은 기도로부터 나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하느님의 힘으로 살아갈 수 없고, 내가 중심이 되는 삶, 내 뜻을 이루려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때문에 하느님의 자녀들은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교구청에서 본당 인계를 하고, 농어촌사목을 인수받게 됩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어느 자매님의 간절함 대로 기도하는 사제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합니다.
그래서 내 힘이 아닌 하느님의 힘으로,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권위를 가지고 농어촌 사목을 시작해야겠다는 새로운 다짐을 합니다.
"주님은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시며, 저승으로 내리기도 저승에서 올리기도 하신다. 주님은 가난하게도 가멸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높이기도 하신다."(화답송)
(~ 에스8,12)
이병우 루카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