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3주간 금요일>(5.9)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요한6,55)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
오늘 복음은 '생명의 빵의 말씀'인 '요한복음 6장 52절에서 59절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군중과 나누신 생명의 빵에 관한 긴 말씀(요한6,22-59)은 오늘로 끝납니다.
내일 복음(요한6,60ㄴ-69)은 생명의 빵의 말씀을 들은 제자들의 반응입니다.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요한6,5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요한6,53)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요한6,54)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요한6,55)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에 생명을 주기 위하여 당신 자신을 온전히 바치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그분의 살은 찢기고 그분의 피는 쏟아졌습니다. 이 생명이 성체성사인 미사를 통해 매일 우리에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독서(사도9,1-20)는 주님께서 박해자 사울을 복음 선포자로 이끄시는 아름다운 모습을 전합니다.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주님, 주님은 누십니까?"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이제 일어나 성안으로 들어가거라. 네가 해야 할 일을 누가 일러 줄 것이다."
주님께서는 하나니아스를 도구로 선택하시어 사울을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십니다. "가거라. 그는 다른 민족들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내 이름을 알리도록 내가 선택한 그릇이다."(사도9,15)
우리도 주님으로부터 선택된 그릇입니다. 그러니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 십자가 수난과 죽음을 통해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예수님을 굳게 믿고, 우리도 지금 여기에서 또 하나의 사도 바오로가 됩시다!
(~이사50,11)
이병우 루카 신부